아기들이 이유식을 먹으며 씹는(저작) 연습을 하게 됩니다. 이 저작 운동을 통해 1차 소화 과정을 거치고 침샘을 자극하고 턱관절 운동을 통해 두뇌를 반응시킵니다. 두뇌발달을 촉진하게 되는 것이지요. 이때 두뇌에 행복감을 느끼는 세로토닌을 분비해서 아기나 어른 모두 밥 먹을 때 행복을 느낍니다.

태어난 지 12개월이 지나면 엄마 모유에 영양분이 급격히 떨어지는데 이를 보충하고자 이유식을 진행해야 합니다. 그래서 이유식은 성장 발달에 맞게 영양 균형이 잘 갖춰져 있어야 해요. 쇠고기, 닭고기, 두부와 같은 단백질과 채소, 과일, 곡류 등 천연재료로 균형 있는 영양섭취를 통해 두뇌도 발달시키고 근육 및 골격 형성이 이루어질 수 있어야 합니다.

이유식은 우리 아이들의 미각과 시각, 후각, 촉각, 청각까지 다섯 가지 감각 발달에 영향을 줍니다. 이유식을 먹으며 아기는 눈으로 보고, 향기를 맡고, 입으로 맛을 느끼고, 혀와 이로 씹으며 질감을 경험하고, 오물오물 먹는 소리를 들으며 하루하루 성장한답니다. 고구마죽, 단호박죽, 시금치죽, 쇠고기죽 어느 하나 똑같지 않은 다양한 자연의 색을 아기에게 보여주세요. 맛있는 이유식 향이 아기에게 행복한 기억을 선물해 줄 것입니다. 이유식은 ‘먹는다’ 라는 의미를 넘어선 오감 발달 선생님이라 할 수 있습니다.

평생의 식습관은 이유 시기에 경험하는 식품의 맛과 종류에 의해 형성되어집니다. 엄마나 아빠가 좋아하는 음식, 싫어하는 음식에 영향을 받고 태어나 처음 맛보는 음식의 맛과 색, 질감을 통해 아기들은 자신만의 식습관을 형성합니다. 잘못된 식습관은 비만이나 빈혈, 성장 장애와 같은 여러 가지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다양한 이유식으로 건강한 식습관을 갖게 해주세요. 건강한 식습관 이야말로 평생의 건강을 지키는 근본적인 힘이랍니다.